[리버스 언급이 있습니다. 언급만!] *** “오-야-? 매정한 내 연인님이 아니신가?!” “…….” “이-게 얼마만이야-?! 응?” “…술 냄새 심하니까, 일단 씻고 와.” “싫은데~?” “……일단 술 좀 깨고.” “흐응-.” *** “으……. 머리야….” ‘그 미친놈들, 내 생일은 핑계지 과제 끝났다고 그렇게 퍼 먹이냐. 아, 머리야…. 어제 어떻게 들...
*** 그렇게 목을 조르고, 졸리는 일이 일상이 되어갈 무렵, 내 인내심은 바닥이 났다. 그가 내 목을 조르는 것을 못 버티는 것이 아니라, 목을 조를 때 말고는 나에게 닿지 않는다는 것을 버틸 수 없었다. 길진 않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얻은 것이라곤, 독기와 과격함이었고,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짓을 그에게 하기로 했다. 먼저, 자물쇠를 사와 침실을...
*** 지독한 슬럼프였다. *** 지난 시즌 그가 이끄는 팀이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결승전, 그 코트 위에 그는 없었다. 준결승에서 그는 비상하는 새처럼 날아올랐고, 사냥당한 새처럼 추락했다. 다행이 크게 다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주장으로서 팀의 에이스로서 당연히 있어야 할 곳으로 비상하지 못했던 새는 점점 더 깊은 어둠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술에 ...
*** 루-리라고 불러주세요. 손님! 유리(琉璃)의 루리랍니다! 눈이 투명한 유리 같다고 케이지 오빠가 지어줬어요! 저는 아직 한 살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해요. 빗속에서 울고 있던 걸 오빠가 데려왔어요. 좀 있으면 오빠가 올 시간이에요. 오늘은 엄마랑 아빠도 집에 하루 종일 있었으니까 오빠도 같이 있는 날인데.. 오늘은 아침부터 나가더니 늦게 왔어요! 후인...
*** 이렇게 망가져있을 줄이야.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임은 알았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을 줄 알았다. 약해보여도 강한 아이라, 무심코 너에게서의 나를 작게 보았나보다. 내가 무심했다. 너무 미안했고. 이렇게 만든 나에게 화가 났다. 그런데.. 이렇게 나를 그리워하는 날 보니 조금은 기뻐, 자괴감이 들었다. 켄마를 침대에 눕히며 내 옷깃을 붙잡은 손...
*** 너의 선물을 기다린 지가 어언 5년이다. *** 코트 위에서 유연하게 공을 쫓던 너는 어느 순간 집을 짓겠다고 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나와의 세계를 직접 짓고 싶더랬다. 말갛게 웃는 너의 모습이 참으로 듬직했더랬다. 너와 마지막으로 생일을 보낸 날, 너는 드디어 너와 나의 세계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대신 잠깐 날 떠나야한다고 했다. 생일선물로...
*** “미안, 놀랬지?” “괜찮습니다.” “코타로 없이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그랬어, 그렇다고 긴장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냥 코타로가 너에 대해서 자주 얘기하곤 했어서 궁금했을 뿐이란다, 케이지가 보는 코타로라던가, 우리가 잘 모르는 학교에서의 코타로의 모습을.” “아... 어떤 거부터 말씀드릴까요?” “물어도 괜찮을까?” “네, 괜찮습니다.” 미치코님은...
*** 당신에게 나는 가장 찬란한 때로 남고자한다. *** 내가 품고 있던 꽃은 당신이 제일 찬란했던 때 피어났다. 내가 품은 이 꽃은 당신을 닮아 찬란할 것이라 믿었다. 나는 당신의 곁에, 당신은 나의 곁에. 항상 많은 시간을 공유하였던 단 하나뿐인 나의 사람이라 믿었다. 당신의 어여쁜 꽃이 피었기에 , 내 꽃도 당신에게 피어날 것이라 생각했고 당신의 꽃...
*** 안녕하세요, 저는 코타로군의 애착인형인 치비코타로입니다. 주로 이 집안사람들은 치비코라고 부르죠. 코타로군이 태어났을 당시의 크기와 무게를 그대로 재현해낸 테디베어입니다. 현재는 보쿠토가의 현관 옆에 있는 장식장에 고이 모셔져 있는 신세지만, 한때는 코타로군에게 굉장히 사랑받았던 인형입니다. 그리고 그런 저의 옆에는 어머님이 아버님에게 청혼할 때 선...
*** 좀 진정이 되자 종업원이 다가와 테이블을 세팅했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음료와 식기 먼저 세팅하겠습니다.” 가지런히 식기와 음료가 놓입니다. 그리고 저희 도련님의 표정도 살짝 굳었다고 합니다. 뭐 그래도 저희 도련님의 굳은 표정이라 해도 보통 사람들은 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지만요. 이 애기 바람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좀 캐봐야겠군요. “아카....
*** 극장에서 나와 잠시 걷던 두 분은 나무간판이 예쁜 조그만 가게에 도착하셨습니다. “아, 아카아시 양식 좋아해?” “... 양식이요? 자주 접하지는 않지만 잘 먹습니다.” “여기, 파스타랑 스테이크가 맛있데!” “파스타요...?” “응! 파스타는 별로야?” “...아뇨...” 저런, 아카아시가는 화식만 올라옵니다. 이렇다 보니 작은 도련님은 양식기를 ...
오랜만에 아카아시 家에 특별한 손님이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후우 영감입니다. 풍경(風磬)이죠, 평범한 풍경은 아니고, 오래 전 아카아시가의 가주가 부인되실 분에게 청혼을 할 때 건네었던 풍경이죠, 예물인 만큼 아쿠아마린과 에메랄드를 품은 풍경입니다. 아카아시가의 일원의 찬란한 청춘과 영원한 사랑, 가정의 화합을 기원하는 풍경입니다. 어이쿠, 제 소개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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