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 만에 뵙게 되어 정말로 반갑습니다. 애기 바람들에게 듣자니 독일 신혼집에 방문해주셨다고 들어, 정말 감사하다 생각했답니다. 그 때와 마찬가지로 두 분은 여전히 평화롭게, 포근하게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금년으로 결혼 5년차이시건만 늘 신혼 같답니다. 그 때와 다른 점이라 하면 새 식구가 늘 예정이란 것뿐이죠. 며칠 뒤에...
*약간의 보쿠아카보쿠 포함 *** 숨조차도 쉴 수가 없는 캄캄한 이곳에 나를 놓아주던 너 그래야 행복해진다는 그 말을 난 믿어버렸어 -물고기 같아 中- *** 너를 위해서 이별하는 거야. 너는 내게 너무 아까워. 흔한 로맨스 드라마, 영화의 사연 많은 연인들이 수 없이 내 뱉던 말. “나 같은 놈한테 발목 잡히지 말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갔으면 좋겠어, ...
*** 히엔이 계속해서 자고 일어나길 여러 번. 시계도 없거니와 읽지 조차 못하는 히엔이 날을 셈하는 방법은 자고 일어났을 때, 해가 뜨는 중이면 새로운 날의 아침이오, 저물어 가면 그 날의 하루가 끝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하릴 없이 기다리는 히엔은 잠을 자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나면 보쿠토가 올 시간이길 바라면서. 이제, 보쿠토가 오지 않는 하루의 시간...
*대학원생 이와이즈미 X 배구선수 오이카와 *미약하나마 마츠하나, 쿠로츠키가 존재합니다. *** 피로에 찌든 채 곤히 잠들어 있는 이와이즈미를 깨운 것은 날카로운 파열음이었다. 잠이 덜 깬 머리가 도둑인가 싶었지만, 연이은 파열음과 비명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혹시나 싶어 제 옆에 있었을 연인을 찾았지만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빗겨나가는 적이 없었다. 무거운...
*** 49제의 마지막 날. 그를 다시 한 번 묻는 날. 매주 도쿄에서 미야기로 향했다. 믿지는 않지만 하지메를 위한 경(經)에 귀를 기울여가며 기도도 드렸다. 그러나 아직 나는 그가 떠났음을 인정하지 못했다…. 묘지의 끝.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절벽에 위치한 곳이 하지메가 묻힐 곳이었다. 岩泉 家 단정하게 쓰인 비석 앞에 서자 푸른 바다가 훤히 보였다....
*** 좋은 오후입니다! 손님! 좋은 때에 잘 맞춰 오셨네요. 두 분은 곧 오실겁니다. 화해는 물론 잘 했구요! 좋은 것도 있답니다! 저번의 이야기에서 바로 이어서 들려드릴게요. *** 문이 열리길 기다리시던 코타로 님이 움직인 시간은 해가 중천에 뜬 점심 즈음이었습니다. 여전히 방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잔뜩 긴장한 코타로 님께서 굳은 몸짓으로 노크를 하며,...
***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른 곳에서 뵙게 되다니, 어색하네요. 아무튼 어서 오세요! 여기는 독일의 깨소금 쏟아지는 신혼집입니다! 아…, 분위기가 왜 이러냐고요…? 그게… 두 분이 싸우셔서요… 하하하. 사건은 몇 시간 전부터 시작됩니다. *** 케이지 님의 일과에는 티타임이 있습니다. 오후 내지는 늦은 밤, 온전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죠...
*트리거워닝 : 아동학대(방치) *** 곤히 잠든 시부츠의 귓가에 낯선 소음이 맴돌았다. 작고 여린 소리, 그리고 둔탁하고도 가벼운 소리. 무시하려 했지만, 낯선 소음에 정신은 경계태세에 들어갔는지, 점점 크게 들리는 소리에 결국 잠에서 깨어났다. 그러나 잠에서 깨어난 것은 정신뿐이라 이부자리에서 빠져나오지는 않았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만 돌리자 뿌...
*트리거워닝: 아동학대(방치) *** 모든 것을 토해낼 듯 울었던 사실이 없었던 듯, 다음날의 시부츠는 어느 때보다 가뿐히 깨어났다. 아직 해가 뜨기도 전, 어스름한 하늘이 어여뻐 시부츠는 창틀에 걸터앉아 그제야 제 얼굴을 비추는 해를 감상했다. 해가 제 모습을 다 드러냄과 동시에 예고된 침입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풀 속에서 툭 튀어나온 ...
*트리거워닝 : 아동학대(방치) 뒤늦게 알려드려 죄송합니다. 내용상의 수정은 없습니다. *** 다음날 느지막이 일어난 시부츠는 어이가 없었다. 갑갑한 마음에 나온 중정에, 떡하니 버티고 선 소년을 보았기 때문이다. 대체 사용인들은 뭐 하느라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 하나 막지 못했는가 싶었다. “안녕! 늦게 일어났구나? 이름이 뭐야?” “안녕 못 합니다. 돌아...
*서술상 아카아시의 이름이 다르게 나옵니다. *트리거워닝: 아동학대(방치) 뒤늦게 알려드려 죄송합니다. 내용상의 수정은 없습니다. *** 나는 죽은 아이였다, 정확히 말하면 죽을 아이였다. *** 아카아시 가(家)는 나약함을 수치로 여겼다. 막부 시절의 무사 가문의 자존심은 그렇게 남아있었다. 그렇게 나약한 자에게는 그 어느 것도 주어지지 않았다. 가족의 ...
* 모티프로 삼은 곡은 양창근의 겨울비이지만 들으시며 읽으셔도, 그러지 않으셔도 지장은 1도 없습니다. 다만, 노래가 좋으니 한 번쯤 들어주십사 합니다. *죽음 소재 주의 *** 너는 비가 싫다고 했다. 비가 오면 머리가 더욱 더 엉망이라고, 기껏 세팅한 머리도 비를 맞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답답한 체육관 안에서만 뛰어야 한다는 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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